“막연한 확신을 구체화하기까지” 브랜드부스트 대표가 정리한 세 가지 차별점

IR 피칭을 통해 발견한 브랜드부스트만의 세 가지 차별점. 기업 담당자의 원초적 문제 해결부터 AI 에이전트 기술, 확장 가능한 플랫폼 모델까지. 막연한 확신을 구체적인 성장 로드맵으로 만들어가는 브랜드부스트의 이야기를 공유합니다.
“막연한 확신을 구체화하기까지” 브랜드부스트 대표가 정리한 세 가지 차별점

안녕하세요, 브랜드부스트입니다.

오늘은 일반적인 블로그 아티클과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굿즈 제작 팁도, 고객사 인터뷰도 아닌, 브랜드부스트 김효재 대표가 직접 경험하고 고민한 이야기입니다.

김효재 대표는 최근 IR 피칭을 다녀오며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이 있었다고 해요.

“브랜드부스트는 정말 다른가?”

막연한 확신은 있었지만, 그 이유를 명확히 설명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었죠.

그 과정에서 브랜드부스트만의 세 가지 차별점을 정리할 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나아갈 구체적인 로드맵까지 그릴 수 있었다고 합니다.

고객의 원초적 문제 해결부터 시작하는 에이전트 서비스, AI 기술로 구축하는 제작 인프라, 그리고 플랫폼으로 확장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까지. 브랜드부스트가 어떤 길을 걸어왔고,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김효재 대표의 솔직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브랜드부스트의 김효재입니다. 얼마 전 오랜만에 IR 피칭을 다녀왔습니다. 확신이 필요했거든요.

저는 브랜드부스트가 산업에 중요한 문제를 풀고 있고, 시장에 큰 변화를 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시장에 공감하지 못하는 분들이 계셨죠. 다시 확신을 얻고자 나간 IR 피칭이었는데, 이상하게 평소답지 않게 떨리더라고요.

피칭 후 심사역분과 대화를 나눈 다음에야 제가 떨었던 이유를 알게 됐어요. 제 설명을 들으신지 25분 만에야 우리 서비스가 어떤 본질적 차이가 있음을 이해했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저는 막연한 확신만 있었을 뿐, 그 이유는 명확히 정리되지 않았던 거죠.

이후 1시간 정도 더 깊게 대화하며, 브랜드부스트의 차별점 3가지를 명확히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브랜드부스트의 세 가지 차별점

① 기업 담당자의 원초적 문제 해결

"내가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기업 담당자들은 여기서 시작합니다. 기존 업체들은 고객이 제품을 골라서 와야만 시작되지만, 브랜드부스트는 텍스트로 상황을 접수해서 그 지점부터 출발해요. 제작에 대한 전문성이 낮아도 "이런 상황에 이런 조건이면 어떤 제품과 조건이 좋을지" 알아서 제안해드리는 거죠.

최적의 제작을 위해 탐색-비교-고민 해야 했던 과정을 없애고, 상황 요구만으로 최적의 답을 얻을 수 있는 에이전트를 설계하는 거예요.

② AI 에이전트 기술의 진짜 가치

고객의 상황에 맞춰 제품을 추천하는 '에이전트 서비스'는 결국 모든 기업이 갈 수밖에 없는 길이에요. '탐색-비교-고민'을 거쳐야했던 고객경험이 '요구'라는 단일 경험으로 대체되니까요. 하지만 이는 사람의 '수작업'이 너무 많이 필요합니다.

이건 단순 효율화로 해결될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AI 기술이 필요해요. 그리고 저희는 실제 제조업 사장님들의 진짜 노하우를 전략적으로 수집해, 자체 인프라 내 라벨링한 데이터로 모델을 만들고 있습니다. 결국 데이터 무결성의 가치가 핵심이 될테니까요.

③ 확장 가능한 플랫폼 모델

제조업체분들의 소통 방식에 대한 데이터를 꾸준히 쌓아가고 있어요. 현수막 업체 28곳에 제작 관련 문의를 드렸더니 23곳이 메일로 답장이 오더라고요. 모두 여전히 메일로 주문받고 있었어요.

브랜드부스트가 에이전트를 만들어서 수수료 기반으로 이 시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마치 카카오T처럼요. 그리고 이 모델이 완성되면 일본, 미국까지 확장 가능하겠다 싶었습니다.

브랜드부스트가 생각하는 고객 경험의 혁신

차별점을 넘어 구체적인 로드맵으로

심사역분들도 "오랜 시장의 문제를 풀고, 실질적인 성과를 쌓아가는 브랜드부스트의 사업모델이 매력적이다"라고 인정해주셨어요. 하지만 동시에 더 구체적인 로드맵의 필요성도 절실히 느꼈습니다. "브랜드가 자유롭게 제작할 수 있는 세상"이라는 비전만으론 부족하더라고요.

브랜드부스트가 어떤 단계를 거쳐 어디로 갈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그림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2-3년간의 성장 계획을 구체화하기 시작했어요. 로드맵을 세워보니 자연스럽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투자 시기와 금액의 윤곽이 그려지더라고요.

물론 투자 없이도 갈 수 있는 길은 있다고 생각해요. 영업에 집중하며 미팅을 다니고, 주문 받아서 단기적인 이익을 만들면 되죠. 하지만 결국 오퍼레이션 과부하가 반복될 거예요. 근본적인 시스템 구축 없이는 한계가 명확하거든요. 그래서 내린 결론은 로드맵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계산과 판단

구체적인 계산을 해봤습니다.

  • 원하는 속도로 가려면 9개월간 최대 11.5억원 필요

  • 정부사업(TIPS 등)으로 9개월 내 최소 3억원 활용 가능

  • 따라서 8.5억원 투자 필요

  • 밸류는 85억원으로 설정 (10% 지분)

그렇게 85억 밸류를 자체적으로 설정하고 나니, 또다른 고민들이 떠오르더라고요.

'과연 지금 이 밸류에이션을 시장에서 내고 있나?' '조금 더 순이익을 만든 후에 투자를 받을까?' '하지만 그 시간을 기다리면 성장 기울기는 낮아질 텐데…'

하지만 핵심은 BEP 계산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8.5억을 투자받아서 언제 손익분기점을 찍을 수 있는지 계산했고, 그 계산이 맞아떨어지니까 지금이 투자를 받아 그 시점을 2년 뒤로 빠르게 당겨야 한다고 판단한 거죠.

85억 밸류 이후의 확장 계획

85억 밸류를 인정받는다면 이런 확장을 생각하고 있어요.

  • 현재 B2B 주문제작 모델로 2026년 6월부터 국내기업 210개 대상 연매출 40억 달성

  • Manufact.ai/생산 인프라 최적화로 제작 소통 문제의 기술 장벽 구축

  • 확립된 제작 시스템과 자본으로 해외 진출하여 생산 역량 검증이 핵심

"돈이 없어서"가 아닌, "이 돈으로 이만큼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이 선 다음에 투자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치열하게 로드맵을 고민하는 시간이 필수적인 것 같아요.

김효재 대표가 수기로 정리한 브랜드부스트의 로드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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